2009_노마드 건축_Gleen Lens

2023. 2. 1. 14:38건축프로젝트

건축학과 1학년 1학기때로 기억하는데 노마드 건축이라고 시공간 제약 없이 유목하는 삶을 위한 건축물을 설계했던 것 같다. 아직 건축을 처음 접하기도 하고 설계를 할 때 콘셉트이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아마 지금도 못하고 있다...)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어떤 익숙한 형태를 건축물로 적용하는 것을 위주로 많이 작업했다. 그래서 이번 주제도 카메라 렌즈의 형태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시작했다. 

 

노마드 건축_Gleen Lens 건축모형
노마드 건축 _Gleen Lens

 

넓은 자연에서 사진을 찍는 작가를 위한 쉘터를 설계했는데 카메라 렌즈, 필름 형태 등을 따와서 디자인했다. 노마드 건축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동할 때 부피를 작게 하고 펼쳤을 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처음에는 렌즈형태로 작아져 있다가 사용할 때 마치 렌즈를 돌려서 크기가 변하는 것처럼 위에 뚜껑이 열리는 모습으로 크기가 늘어나게 된다. 원형의 옆면은 필름의 양끝 모서리에 펀칭되어 있는 형태에서 착안했고 이 구멍을 통해서 사진을 찍거나 바깥은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했다. 옆에 벽 구조는 필름을 펼치듯이 열려서 바닥구조를 확장했을 때 누워서 쉴 수 있게 만들었다.

 

1. 전체적인 형태는 카메라 렌즈의 구조

2. 옆면 벽 구조는 필름

3. 크기화 형태가 변하여 다양한 용도에 활용하도록 설계

 

모형 작업
모형 작업중 1
모형 작업
모형 작업중 2

대학 입학하기 전에도 뭘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칼질은 많이 해봤지만 이때는 정교하게 자르는 방법도 모르고 무식하게 두꺼운 목재재료를 메인으로 선택해서 자르는 게 너무 애를 먹었다. 원래는 설계를 하고 변형되는 구조 방식을 정해야 하지만 모형을 만들다 보니 역으로 모형 만드는 방식을 그냥 실제 작동 방식이라고 해서 만들었다. ㅎㅎㅎ 이후에 다른 설계를 할 때에도 성격이 급하다고 해야 하나 먼저 선작업을 하고 후에 설명하는 방식을 끼워 맞추는 게 살짝 버릇이 된 것 같다. 

 

도면 및 스케치
손도면 작업 후 편집
도면 및 스케치
손도면 작업 후 편집

 

아직 캐드는 손도 못 대보고, 직접 손으로 도면을 그렸었는데 편집을 저렇게 해서 그런지 몇몇 동기들이 캐드 작업한거 아니냐고 물어봤다.(솔직히 이 때 좀 뿌듯했다. ㅋㅋㅋ) 컴퍼스로 각도까지 열심히 재 가면서 그렸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최종 모형 작업물
최종 모형 작업물

 

이 수업 때 처음으로 학년 전체가 모여서 발표수업을 했었는데 처음하는 거라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오히려

주변 듣는 분위기는 자유로워서 신기했다. 강의실이나 어떤 회의실에서 발표하는게 아니라 전시 공간에서 서로 다른사람들 작품 구경하고 발표 자례가 오면 교수님들께 열심히 프리젠테이션 하고... 모든 걸 끝내고 살짝 홀가분한 마음에 들떠있는 그런 시간, 대학 내내 이런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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