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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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_5x5x5 CUBE HOUSE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왜 건축학전공이 대학 5년제인지 알 것 같다. 심지어 설계수업만 해도 5년 안에 다 습득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 같다. 1학년때 건축학개론 수업이 있긴 하지만 뭔가 설계의 정석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기초적인 부분들을 많이 못 접해 본 게 아쉽긴 하다. 그래서 처음 설계라고 했던 이 5x5x5 주택 프로젝트는 진짜 맛만 본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오히려 아무런 대지도 없고, 자유로운 클라이언트에, 어떠한 주제도 없이 주택을 설계한다는 건 지금이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학년때야 가능했던 것 같고, 그때의 기억을 살려 글을 적었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우연히 '페퍼톤스'를 알려주었고, 독서실에서 내내 그 음악만 들었던 것 같다. 'deb'이란 ..
2023.01.30 -
2009_표현기법
건축학과 1학년 때 처음 배우게 되는 수업! 고등학교 때 만 해도 문제풀이와 시험의 반복이었는데, 처음 건축학과의 수업을 배우면서 그동안 배웠던 수업들과 너무 달라서 어렵기도 하고 신기했다. 첫 시간에 자기소개로 시작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조차도 너무 어려웠다. 그 걸 시작으로 표현기법이라는 강의명에 맞게 기본적인 스킬들을 하나씩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심하진 않지만 착한 아이 증후군(?) 탓인지 과정보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예쁘게 보일지에만 집중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대학교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어떤 한 풍경을 그 자리에서 스케치해야 하는데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그 풍경을 사진을 찍고 들어와서 책상에서 그린다던가, 지웠다가 그렸다를 반복하면서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인위적으로 작업..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