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으로 쌓아올린 상상 속 건물
대학 수업 때 스케치업을 처음 접했는데, 그 때 간단한 스케치업 기본 기능을 배우면서 만들었던 모델링이 생각난다. 모델링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기능 테스트겸 렉텡글에 익스투르드를 반복하면서 흩뿌리면서 건물같은 공간을 만든게 있었는데 교수님이 나름 흥미있게 보셨었다. 마치 연필로 낙서하듯이 3D 공간이 그렇게 만들어지는게 재밌고 뭔가 생각없이 만들어지는게 적성에 맞다고해야하나 금방금방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스케치업으로 몇 작품 만들게 되었는데, 모두 반복된 패턴을 사용해서 구현했다. 첫번째 모델링은 하나의 박스만으로 쌓아올리고 흩뿌려서 만든 작업물이고, 두번째는 좀 더 건물을 여러가지로 모듈을 만들고 배치해서 작업했다.
이번에는 좀 더 러프하게 모델링 하지만 반복 없이 손 가는대로 그려나가자 라는 마음으로 모델링을 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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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적인 모습의 건물들을 담고 싶었다. 최근에 한옥 모델링을 하기도 했고, 실무하면서 여러 주택의 건물들을 디자인 했던 경험이 있어서, 본래 목적인 '손가는대로'가 비교적 쉽게쉽게 되었다. 계단이나 다른 요소들이 있고, 규모가 더 컸으면 좀 더 퀄리티 있는 작품이었겠지만 뭔가 끝내야하는 일처럼 다가오는게 싫어서 대략 느낌만 갖추고 마무리했다.
에이콘3d에 업로드 예정이지만 웹툰배경으로서의 의미는 사실 상 거의 없고, 완성도가 있는게 아녀서 무료 모델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다.